사이토포인트 효과와 부작용 feat. 천안모아동물병원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거 같아요.
스테로이드보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서
아포퀠이나 사이토포인트가
많이 권유되고 사용되죠.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아포퀠, 사이토포인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거 같아서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해요.
울 제시도 아토피가 심해서
아포퀠을 복용하다가
서서히 효과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수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맞게 되었어요.

두 번은 맞아야 효과를 알 수 있다고 해서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을 맞았어요.

사이토포인트는 아포퀠과 함께 사용 가능해서
주사 맞고도 긁는다 싶으면
아포퀠을 추가로 복용할 수 있어요.
그런데 첫 번째 주사를 맞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아래는 주사 맞는 동안 일어난 일이에요.

사이토포인트 부작용

1. 발진이 심해짐.

이 부분들이 사진보다 더 심했어요.
이때 발진 때문인지 나중에 몸에 반점들이 생겼어요.
사이토포인트가 염증 컨트롤 기능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포퀠 복용 전보다 심한 느낌이었어요.
어쩔 땐 항문이 엄청 가려운지
엉덩이를 땅에 끌거나
핥기도 하더라고요

2.갑기저나 쿠싱 같은 호르몬 질환 증상이랑 비슷한 증상 보이더라고요.
평소보다 심한 탈모.
갑자기 털갈이를 심하게 하나 했어요.
특히 꼬리털이 눈에 띄게 빠졌어요.ㅜ
부드럽던 털도 급 푸석푸석.
생전 없던 각질도 생기고
농이 굳어진 것 같은 딱딱하고 누런 부스러기?
같은 것도 생겼어요.
배가 비정상적으로 나오고 무기력 등등
무기력하다고 하니 수의사 선생님이 갑상선 호르몬 검사 권유하셔서
건강검진 때 해보니 T4 검사상
호르몬이 살짝 부족해서 정밀검사했는데
정상으로 나왔어요.
인과관계는 알 수 없어요.
쿠싱은 아닌 거 같다는 답변을 들었고
건강검진상도 의심되는 게 없다고.

3. 체취 발생.
냄새 없던 아이였는데 개 비린내가 나드라고요.
입에서는 약 냄새 같은 게 풍기고
피부에서도 염증 냄새? 같이 나고.

4. 보행 이상
갑자기 산책을 오래 못하고
걷다가 정지하곤 했어요.
이건 두 달 후 고관절 이형성 진단받아서
주사 부작용 인지 부정확해요.
정형외과 질환이기도 하고요.

5. 심한 농피증
갑자기 확 올라 오드라고요.

6. 콧등 벗겨짐
갑자기 콧등이 붉어지면서 털까지 빠졌어요.
수의사 선생님에게 보여드리니
염증 반응은 아니고 종종 이런 아이들이 있다고
처방은 따로 없었어요.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 전반적으로
아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았어요

1,2,3,5,6번은 사이토포인트 끊고 나니
증상이 사라졌어요.


사이토포인트 효과

일단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는데
긁음의 정도가 0은 아니고
가려운지 종종 턱을 바닥에 비비고 긁고
3주가 가까워오니 더 긁더라고요.
발진으로 피부가 벌겋게 되었는데
저 정도면 심하게 긁어야 하는데
많이 안 긁는 거로 봐서
가려움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걸
느끼겠더라고요.
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고 지속력도 짧아서
수의사 선생님도 더 이상은 의미 없다고
다시 아포퀠로 돌아가자고 하셨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포퀠 복용 중에 밀웜 사료 샘플 먹고
손발이 붓는 알러지가 와서 아포퀠 끊고
일주일치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적이 있었거든요.
다시 아포퀠로 돌아올 때
유지 용량으로 복용해서 효과가 감소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걸 내성이 생긴 걸로 오해한 것도 같기도 하고.
사이토포인트가 염증 컨트롤하는 효과가 없어서
발진이 심했던 건지 부작용이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아포퀠 복용하기 전보다
발진이 심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첫 번째 주사 맞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두 번째까지 맞아서 애 고생시킨 거 같아
너무 미안해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비용 궁금하신 분들 있을 거 같아서 첨부해요.

사이토포인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는 링크예요.

https://www.zoetis.kr/products/products-file/companion-animals/canine/ca_cytopoint/index.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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